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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품종(Coffee Variety)

K7. 프렌치 미션(French mission)에서 선정된 커피 품종.

by coffee-rin 2024.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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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품종 30] ■

K7

프렌치 미션(French Mission)에서 선정된 커피 품종

K7 ⓒdaleysfruit.

■ 시작에 앞서 ■

K7 품종은 버번(Bourbon) 커피 품종 그룹과 관련이 되었다고 알려진 커피 품종입니다. 이 품종은 바티안(Batian)이라는 케냐의 커피 품종에 대해 소개할 때 잠깐 언급된 적이 있는 품종입니다.

케냐의 루이루 11(Ruiru 11)은 많은 장점 1)을 가진 품종이었지만, 케냐의 커피 산업에는 부적합한 문제가 존재했습니다. 바로 까다로운 생산 조건이었습니다. 소작농이 많은 케냐의 커피 산업에 적합한 커피 품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바티안 2)이라는 커피 품종이 탄생합니다. 바티안에는 많은 커피 품종의 특성을 조합하여 탄생하였는데, 이때 커피 녹병에 대한 저항성을 가지기 위해 K7 품종의 특성이 채택되었습니다.

1) 루이루 11 품종은 F1 하이브리드(F1 Hybrid) 품종입니다. 루이루11 품종은 수계제와 암계체라는 부모계체(Parent)를 교배시켜 재배되는 품종입니다. 루이루 11은 F1 하이브리드 품종답게도 높은 생산성과 강한 커피 질병에 대한 저항성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재배조건이 까다롭고 충분한 물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2) 바티안 품종은 이런 까다로운 루이루 11의 재배조건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케냐의 소작농민들을 위해 탄생합니다. 바티안은 커피 관련 질병에도 좋은 저항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K7 ⓒworldcoffeeresearch

■ K7 품종의 역사 ■

K7 품종은 프렌치 미션(French Mission)에서 선택한 두 그루의 나무 중 하나입니다. 케냐의 스콧 농업 연구소(SL.Scott Agricultural Laboratories)는 케냐와 탄자니아에서 육종 프로그램에 널리 사용되던 커피 녹병과 커피 베리 질병에 저항성을 가진 K7이라는 품종을 연구합니다. 그리고 SL에서는 5세대를 선택한 뒤 1936년 케냐의 농부들에게 이 품종을 배포하였습니다.

SL의 농업담당자인 PA 존스(PA Jones)에 따르면 K7 품종은 1936년 RH 워커(RH Walker)가 프렌치 미션에서 선택된 두 그루의 나무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 K7 품종의 특징 ■

K7 품종은 탄생의 역사와 바티안의 탄생의 역사에서도 알 수 있듯, 커피 녹병과 커피 베리 질병에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K7 품종은 커피나무의 키가 크고 커피 빈의 사이즈가 큰 것이 특징입니다. 한 나무당 생산되는 커피의 수확량이 많은 편이지만, 나무의 키가 큰 특성으로 밀집 재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잎의 색은 라이트 브론즈입니다.

주로 케냐와 탄자니아에서 재배되는 이 품종은 컵 품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약간의 산미가 있는 달콤한 과일의 향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homecoffeeexpert

■ 그 외 ■

케냐의 키암부 켄트미어(Kiambu Kentmere) 농장에서 자라는 나무 중 프렌치 미션 나무에서 자란 K20이라는 품종도 있었습니다. 이 품종의 목적은 컵 품질을 높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커피 베리 질병에 대한 저항성이 낮아 상업용 커피를 만드는 데 사용되지는 않았습니다.

K7 ⓒworldcoffeeresearch

■마침■

이번에는 K7 품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케냐 커피는 단일 품종의 커피를 접해보는 게 매우 힘듭니다(제 경험치나 제가 커피를 구입하는 경로가 부족해서 일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품종이 섞인 케냐 커피를 주로 접하게 되지만 K7 품종의 커피가 포함된 케냐 커피를 저는 우연일지도 모르나 아직 경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케냐의 단일 품종의 커피를 맛보고 이 품종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기도 합니다.

다음에는 다른 품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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