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품종 31] ■
켄트(Kent).
인도로 넘어온 최초의 버번(Bourbon) 종자의 후손
■ 시작에 앞서 ■
켄트(Kent) 품종은 예멘에서 인도로 넘어간 최초의 버번 나무의 후손이라고 전해집니다. 잭슨(Jackson) 품종에 대해 소개에 켄트 품종에 대해 잠깐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켄트 품종은 켄트 자체의 품종의 가치도 높지만, 추후 설명드릴 또 다른 품종인 KP423과 RAB C15 품종의 개량에 영향을 준 품종이라 이 품종들을 소개하기 전 간략히 이 품종에 대해 소개해드리고 자 합니다.
■ 켄트 품종의 역사 ■
켄트 품종은 인도에서 발견된 품종입니다. 인도의 마이소르(Mysore) 지방에서는 몇 가지의 아라비카 품종이 발견되었는데, 하나는 이전에 소개해 드린 잭슨 품종이며 이번에 소개해 드릴 켄트 품종 역시 이 지역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 품종의 이름은 잭슨 품종처럼 사람의 이름을 가져온 것으로 추측되는데 인도 마이소르에서 커피를 재배하던 LP 켄트(LP Kent)라는 영국인과 관련이 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1911년부터 케냐에서 인공재배가 시작되어 1920년대부터 탄자니아 및 기타 동부 아프리카 지역으로 본격적으로 이 품종이 전파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품종의 인기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 켄트 품종의 특징 ■
켄트 품종은 인도의 아라비카 커피의 역사에 굉장히 큰 영향을 끼친 품종입니다. 바바 부단(Baba Budan)이 가져온 최초의 아라비카 커피 중 하나 1)로 알려졌습니다.
과거에는 커피 녹병에 강한 저항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에 등장한 커피 녹병에는 매우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적의 생산 고도는 1,800m의 고지대에서 좋은 품질의 커피가 재배됩니다.
1) 예멘에서 인도로 전파된 커피 품종은 티피카(Typica)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켄트 품종 및 잭슨 품종 역시 최근 유전자를 확인해 본 결과 버번 품종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 기타 ■
위에서 짧게 적은 내용이지만, 이 품종이 정확히 티피카 그룹인지 버번 그룹인지에 대해 여전히 논쟁 중에 있습니다. 다만 과학적으로 입증된 정보에 의하면 켄트 품종은 버번 그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켄트 품종은 KP423, RAB C15 품종의 개량에 영향을 줬을 뿐만 아니라, 인도의 주력 커피 품종 중 하나인 S795 품종의 개량에도 큰 영향을 준 커피 품종입니다.
이 품종은 열대과일과 향신료의 향과 맛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추후 이 품종에 대해서도 다뤄보겠습니다.
■마침■
이번에는 예멘에서 인도로 넘어간 역사적인 커피 품종인 켄트 품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품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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