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쓸커잡 (알면 쓸모 있는 커피 잡학지식) ■
제39편. 원산지별 커피 이야기 - 도미니카
◆ 도미니카(Dominica) ◆
도미니카는 커피 재배 국가로써는 우리에게 조금 낯선 국가입니다. 사실 도미니카는 매우 오래전부터 커피를 재배하던 오랜 역사를 가진 커피 재배 국가입니다. 이번에는 도미니카의 커피 역사를 한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가브리엘 드 클리외(Gabriel de Clieu) ◆
도미니카 공화국의 최초 커피 생산은 17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최초의 커피 생산자가 누군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하나는 스페인에서 무역을 시도하기 위해 마르티니크에서 커피를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프랑스 해군 장교이자 커피 애호가로 알려진 가브리엘 드 클리외가 커피를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 푸에르토 플라타(Puetro Plata) ◆
도미니카의 커피는 해외로 수출되기까지 매우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최초로 도미니카 커피가 수출된 것은 1872년이었습니다. 커피가 도입된 이후 150년의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최초로 수출된 도미니카 커피는 시바오(Cibao) 지역의 푸에르토 플라타에서 재배된 커피였습니다.
◆ 커피 생산의 황금기 ◆
20세기 초, 도미니카에서는 연간 300만 파운드의 커피를 생산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커피 재배 지역이 또한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1918년까지 도미니카의 커피 재배는 66%가 푸에르토 플라타에서 재배되었었습니다. 20세기 중반까지 커피 재배 면적은 12만 헥타르까지 증가하였지만 후반부에 들어서는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 그리고 현재 ◆
현재 도미니카에서는 약 5만 9천 파운드의 커피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20세기 후반 커피 재배 지역이 감소하였지만 소규모 소작농들의 노력으로 생산량은 과거에 비해 늘어났습니다.
◆ 커피를 사랑하는 국민들 ◆
오랜 역사를 가진 도미니카의 커피가 우리들에게 생소한 이유는 도미니카 사람들의 커피 사랑에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도미니카에서 생산되는 커피의 70~80%는 자국 내에서 소비됩니다. 다른 커피 재배 국가와는 다른 차이점으로 ⓒsweetmarias 되고 있습니다.
◆ 독특한 기후 ◆
도미니카의 커피는 매우 좋은 품질의 커피가 재배됩니다. 도미니카의 커피를 독특하게 만들어주는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우기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일 년 내내 비가 내리게 되면 커피 체리가 천천히 익게 됩니다. 이렇게 천천히 체리가 익게 되면 과육의 밀도가 높아집니다.
그러나 최근 이상 기온으로 인해 집중 호우가 내리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집중 호우는 경사면의 토양 침식을 유발합니다.
◆ 소작농의 나라 ◆
도미니카에서 재배되는 커피는 대부분 아라비카 품종입니다. 그중 티피카(Typica)가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버번(Bourbon), 문도 노보(Mundo novo)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커피 재배 국가들처럼 이곳 역시 소작농들에 의해 대부분의 커피가 생산됩니다. 소작농들은 대부분 8 에이커 미만의 토지에서 커피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커피는 대부분 워시드(Washed)로 가공되며 benefices humedos라고 불리는 습식 분쇄기에서 커피를 직접 가공하고 있습니다.
◆ 커피 재배 지역 ◆
* 시바오(Cibao)
시바오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북부 지역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이곳의 커피는 낮은 산미와 풀 바디, 단맛과 고소한 맛의 커피가 재배됩니다.
* 바니(Bani)
바니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남부 지역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부드러운 맛과 향의 커피가 특징으로 아이티에서 재배되는 커피와 비슷한 느낌의 커피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강수량이 많은 지역으로 비옥한 토양을 가진 지역입니다.
* 오코아(Ocoa)
남부 지역의 오코아 역시 바니 지역과 마찬가지로 매우 부드러운 맛과 향의 커피가 재배되는 지역입니다.
* 바라오나(Barahona)
바라호나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남서부 지역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이곳의 커피는 자국민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커피로 풍부한 바디감과 높은 산도를 가진 커피가 재배됩니다. 종종 바라오나의 커피는 자메이카의 커피와 비교되기도 합니다.
* 준칼리토(Juncalito)
도미니카 공화국의 중앙에 위치한 준칼리토는 높은 산이 많은 지역으로 커피를 재배하기에 매우 좋은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의 커피는 열대 과일의 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아주아(Azua)
도미니카 공화국의 남부에 위치한 아주아 지역은 비옥한 토지로 인해 커피뿐만 아니라 설탕과 같은 다양한 작물이 재배되는 지역입니다.
◆ 도미니카 커피의 미래 ◆
도미니카의 커피 산업은 몇 가지의 숙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오래된 커피나무들입니다. 대부분의 커피나무는 50살이 넘은 상태로 이 커피나무들은 각종 커피 질병에 취약하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 마침 ◆
다음에는 다른 커피 재배 국가의 커피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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