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품종 05] ■
카투아이(Catuai)
브라질의 인공 교배종
■ 시작에 앞서 ■
카투아이(Catuai) 품종은 문도 노보 품종과 카투라 품종의 '인공 교배종'으로 탄생한 품종입니다. 나무의 키가 크고 생산성이 좋았지만 밀집재배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브라질에서 카투라(Caturra) 품종이 발견됩니다. 밀집재배가 가능하며 나무의 키가 낮은 이 품종과 문도 노보(Mundo Novo) 품종의 특성을 동시에 가진 품종을 만들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을 연구소에서 하기 시작합니다.
■ 카투아이 품종의 역사 ■
카투아이 품종은 브라질 캄피나스의 IAC(Instituto Agronomico)에서 개발되었습니다. 브라질 원주민 언어로 '매우 좋다'라는 뜻으로 탄생된 이 품종의 이름은 키가 매우 크지만 나무 자체의 생산성이 높은 문노 노보의 특징과
키는 작지만 밀집 재배가 가능한 카투라의 특징을 조합한 생산성을 높이는 특성들을 조합하여 개발한 높은 생산성을 가진 품종입니다. 1)
1949년에 개발된 것으로 알려진 카투아이 품종의 최초의 조합은 옐로 카투라(Yellow Caturra)품종과 문도 노보 품종의
인공 교배로 최초로 이루어졌습니다. 2) 1972년 이 품종은 브라질에서 본격적으로 농민들에게 배포되어 재배되기 시작하며 지금도 많은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1979년, 온두라스에 이 커피가 소개되었고 IHCAFÉ(Instituto Hondureño del Café)라는 단체에서 테스트를 거친 뒤 1983년 상업적으로 농민들에게 이 품종이 배포되어 재배가 시작됩니다. 3)
1985년에는 코스타리카에 이 커피가 소개되었으며, 1970년대에 과테말라에 이 커피가 전달되기도 했습니다. 4) 이 품종은 현재 중남미의 많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종입니다.
1) 카투아이는 버번에 비해 높은 생산성을 가지며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밀도도 높아서 높은 생산성을 가집니다.
2) 당시 이 개발 품종은 H-2077로 불려졌었습니다.
3) 현재 온두라스에서 재배되는 아라비카 커피의 생산량의 절반이 카투아이 품종이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4) 과테말라의 커피 생산량에서 20%를 차지하는 품종이 카투아이 품종입니다.
■ 카투아이 품종의 특징
카투아이 품종은 카투라 품종의 특징인 낮은 높이의 나무 특성과 높은 밀도로 나무를 심을 수 있다는 장점, 문도 노보 품종의 특징인 나무의 견고함과 생장력을 가졌다고 평가받습니다. 비바람에도 강해 체리 열매가 잘 떨어지지 않으며 매년 생산은 가능하나 생산 기간이 짧은 것이 단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비교적 오래된 아라비카 나무답게 커피 병충해에 매우 취약한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1,000m ~ 1,600m의 고지대에서 최상의 품질을 가진 커피가 재배됩니다.
재배 초기에는 높은 생산성과 품질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최근에는 품질과 생산성 모두 훌륭하다는 평가보다는 평균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 기타 ■
앞서 언급했듯 최초의 카투아이는 옐로 카투라 품종과 문도 노보 품종의 인공교배로 탄생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카투아이는 크게 2가지의 열매 색으로 구분하여 불려지기도 하는데요. 하나는 최초의 카투아이와 같은 색은 옐로 카투아이(Yellow Catuai)이며 또 다른 카투아이는 레드 카투아이(Red Catuai)입니다. 1) 레드 카투아이는 레드 카투라(Red Caturra)와 문도 노보의 교배로 인해 탄생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카투아이 품종은 과일향과 허브향을 가지며 후미(After taste)가 씁쓸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1) 체리가 노란색인 품종을 Catuai Amarello, 붉은색인 품종을 Catuai Vermelho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2) 열매 색의 차이가 맛과 향의 차이가 없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다만 생산환경 등의 차이를 보이는 경향을 보이는 특징은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마침■
이번에는 브라질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해 만든 인공 교배종인 카투아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카투아이 품종은 여전히 많은 브라질 커피 및 다른 중남미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커피 품종입니다.
다음에는 다른 품종에 대해서 공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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