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품종 24] ■
문도마야(Mundo Maya)
T-5296을 이용한 또 하나의 F1 하이브리드(F1 Hybrid)
■ 시작에 앞서 ■
문도마야(Mundo Maya) 품종은 F1 하이브리드(F1 Hybrid) 품종 그룹의 품종입니다. 사치모르(Sarchimor) 품종 그룹들은 에티오피아 재래품종(Ethiopian Landrace) 그룹만큼 F1 하이브리드 품종의 탄생에 큰 역할을 하는 중요한 품종들입니다.
그중 T-5296 품종은 지금까지 3가지의 F1 하이브리드 품종을 탄생시켰는데, 앞서 설명드린 센트로아메리카노(Centroamericano), 밀레니오(Milenio) 이 두 개의 품종이며 나머지 하나가 바로 이번에 설명드릴 문도마야 품종입니다.
■ 문도마야 품종의 역사 ■
문도마야 품종의 탄생 역시 모든 F1 하이브리드 품종의 목적과 동일합니다. 문도마야 품종은 사치모르 품종 그룹의 T-5296 품종과 Accession ET01이라 불리는 에티오피아 재래품종을 교배하여 탄생한 품종입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밀레니오, 센트로아메리카노 품종은 문도마야 품종과 마찬가지로 사치모르 T-5296 품종의 특성을 이용하여 탄생된 품종인데, 이들과의 가장 큰 차이 1)는 바로 이 품종은 니카라과에서 품종 관련 수행 및 재배되었다는 겁니다. CIRAD와 ECOM의 협력으로 이 품종은 탄생하게 됩니다.
1) 이 두 품종은 CIRAD와 CATIE의 협력으로 탄생하게 된 품종입니다.
문도마야 품종 역시 커피 질병(커피 녹병, 커피 베리 질병, 선충류)에 대한 강한 저항성이 특징입니다. 나무의 키가 작고 밀집 재배가 가능해 높은 생산성을 가지고 있으며 품질 또한 훌륭합니다. 이 품종 역시 첫 생산이 2년부터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커피 빈(Coffee bean)의 크기 또한 크며 입이 청동색을 가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일부 커피 선충류에 대한 저항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품종은 산림 조건에서 재배하기에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셰이딩 1)이라고 하는 나무의 그늘을 이용한 재배환경에 이상적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최근 친환경적인 커피 재배에 많은 관심을 커피 산업에서 가지는 만큼 이 품종 역시 이와 관련된 커피 산업의 변화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품종 역시 1,300m 이상의 고도에서 높은 수준의 커피가 생산이 됩니다.
1) 셰이딩은 커피를 재배하는 농장에서 커피 재배를 위해 의도적으로 잎이 넓고 키가 큰 나무를 심어 그늘을 만드는 방식을 표현합니다. 이 방식은 토양침식을 막아주며 강한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과 농장의 토양의 수분증발 억제 및 온도 제어를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나무가 너무 크게 뿌리가 번질 경우 커피나무의 영양 흡수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오래된(Old)한 커피 재배 방식으로 셰이딩 나무까지 관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며 화학 비료로 토양관리를 하는 방식이 농부들의 인력 소비를 줄이는 방식이기에 최근에는 이러한 방식으로 커피를 재배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상기온으로 인해 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재배 방식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문도마야 품종은 풍부한 아로마와 베리류 커피 노트를 가지고 있다는 소개가 많다고 합니다.
■마침■
이번에는 F1 하이브리드 품종의 하나의 품종, T-5296에서 파생된 또 하나의 품종인 문도마야 품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품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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