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품종 43] ■
아카이아(Acaia).
문도 노보(Mundo Novo)의 후예.
■ 시작에 앞서 ■
아카이아(Acaia) 품종은 주로 브라질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종입니다. 이 품종은 문도 노보(Mundo Novo) 품종에서 파생된 품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문도 노보. 맞습니다. 티피카와 버번의 자연 교배를 통해 탄생된 품종입니다. 아카이아는 이 품종의 특성을 이어받아 탄생하였습니다.
■ 아카이아 품종의 역사 ■
아카이아 품종은 문도 노보 품종의 자연 돌연변이 품종입니다. 이 품종에 대한 최초의 발견, 혹은 개발의 역사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나 1940년대 브라질의 IAC(Instituto Agronômico de Campinas)에서 이 품종을 개발하였다는 설이 존재합니다. 이 품종은 1977년 브라질의 농부들에게 본격적으로 배포된 품종입니다. 아카이아라는 이름은 투피-과라니어(Tupi-Guarani)로 '큰 씨앗이 있는 과일(fruit with large seeds)'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 아카이아 품종의 특징 ■
아카이아 품종은 레드 아카이아(Red Acaia) 혹은 아카이아 세하도(Acaia Cerrado)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는 체리의 색이 붉은색을 띠는 특징과 이 품종이 브라질의 세하도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기 때문에 붙여진 별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품종은 이름의 유래에서 알 수 있듯, 큰 열매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품종은 나무의 키가 큰 편인데 키가 큰 나무는 4m 이상, 하나의 나무 당 생산되는 생산량이 우수한 품종입니다. 그리고 9~10월, 4~7월 두 번에 걸쳐 꽃을 피웁니다.
그러나 이 품종은 커피 관련 질병(커피 녹병/커피 베리 질병/선충류)에 취약합니다.
이 품종은 800m ~ 1,200m의 고도에서 최적의 생산성과 품질이 커피를 재배할 수 있습니다.
■ 그 외 ■
아카이아 품종에 대한 정보를 얻는 과정에서 브라질 컵 오브 엑설런스(COE. Cup Of Excellence)에서 수상을 하는 품종이라 적여있으나 최근 C.O.E에서 수상한 이력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떨어지는 품종은 아닙니다. 이 품종은 우리가 흔하게 마시고 있는 브라질의 커피들과는 다른 느낌의 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트러스(Citrus) 계열의 향미를 가지고 있으며 바디감도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다양한 브라질의 스페셜티 커피(Specialty Coffee)가 지속적으로 수입되는 가운데, 이 아카이아 커피를 경험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브라질 커피답지 않는 청량감이 좋고 은은한 시트러스의 산미를 가진 커피라고 느껴져서 이 품종의 커피를 마시면서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 마무리 ■
이번에는 브라질에서 주로 자라는 품종이자 문도 노보 품종의 후예인 아카이아 품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품종은 좋은 의미보다는 조금은 좋지 않은 의미로 많이들 표현하는 브라질스러운 커피가 아닌, 브라질 커피이면서도 브라질스럽지 않은(?) 커피라는 표현을 조심스럽게 사용하고자 합니다.
다음에는 다른 품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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